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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언론보도] [2021. 2. 1.] ‘집 나간 수달’ 돌아오게 할 방도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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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5-21 10:39|조회수 :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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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송전선 공사나 사륜 오토바이 운행 흔적이 발견된 이후 수달의 자취가 사라졌던 수원 황구지천 일대 전경.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최근 송전선 공사나 사륜 오토바이 운행 흔적이 발견된 이후 수달의 자취가 사라졌던 수원 황
구지천 일대 전경.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최근 수원 황구지천 일부 구간에 서식 중인 수달의 흔적이 일부 사라질 정도로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본보 1월 11일자 18면 보도>이 잇따르면서 수원시의 수달 보호 방안 마련이 가시화되고 있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수원시정연구원 2021년 정책연구 학술용역 사전심의’에서 ‘수달 보전 종합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5천500만 원의 예산안이 통과됐다.

사전심의에 참여한 수원시정연구원 소속 연구원 및 민간 전문가들은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낭비 여부를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수달 보전 종합계획 외에도 사전 심의를 통과한 다른 정책연구 내용들은 2월 중 진행되는 본 심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멸종위기종인 수달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선순환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원시정연구원 정책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황구지천 전역 및 관내 4대 하천 합수부에서 ▶수달 분포 현황 ▶서식지 위협 요인 ▶수달 보호 방안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수달 서식에 대한 안내판 등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진행해 수달 보전을 위한 시민 인식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수시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또 하수관리과와 수질환경과, 각 구청 건설과 등 하천과 관련된 업무를 진행하는 부서들과 함께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12월에는 수달 보전 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홍은화 수원환경운동센터 사무국장은 "수달 보전 종합계획을 통해 가깝게는 생태계의 보고인 서수원 습지를 비롯한 자연환경이 보전돼 생태도시 수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남부 하천유역이 수달벨트로서 생물다양성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 물 관리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시 관계자는 "연구용역을 반영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구축하겠다"며 "이번 심의가 이미 심의했던 내용을 서면으로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만큼 시는 사업 통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

출처 : 기호일보(http://ww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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