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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최병대 원장 “30년 행정경험 바탕 ‘수원특례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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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정연구원 최병대 원장 “30년 행정경험 바탕 ‘수원특례시’ 실현”

수요자 중심 연구로 맞춤형 정책 발굴
모든 시민 혜택 받도록… 삶의 질 개선

“수십 년간의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한 여러 정책을 연구ㆍ검토하겠습니다”

올해 첫 취임한 최병대 제3대 수원시정연구원장(66)은 수원시민의 요구에 초점을 맞춘 수요자 중심 연구를 통해 지역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14일 이같이 밝혔다.

최 원장은 30여 년간 다양한 행정 현장에서 근무한 ‘행정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대구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Akron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친 최 원장은 지난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행정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서울연구원, 한국지방자치학회,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회 등에서 여러 행정 정책들을 연구ㆍ평가했다. 또 서울특별시 정책기획관, 시정개발담당관실 등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시정을 펼치는 등 행정 공무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최 원장은 제3대 수원시정연구원장으로서 가장 먼저 올해가 ‘수원특례시’의 원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내 지방 대도시의 경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관공서가 자리하고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수원도 마찬가지로 경기도청이 위치해 있으나 서울과 인접하다는 이유 탓에 차별을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인구가 125만에 달하는 등 일부 광역시보다 규모와 역할이 더 큰 수원이 무엇 때문에 차별적인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라며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등 특례행정을 펼치고 있는 지역의 평가위원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정책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정리해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행정과 경영은 본질적으로 자본을 활용하는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 행정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자본을 쓸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고, 경영은 어떻게 하면 자본을 더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행정가의 임무는 이윤을 따라가는 도시 내 개발 움직임을 조화롭게 조정, 소외받는 시민이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병대 원장은 “모든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예산을 효율적으로 분배ㆍ사용하는 게 바로 행정의 기본”이라며 “시정연구원장으로서 개인의 목적을 추구하는 자세가 아닌, 실제 시민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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