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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학연구센터 소식

[수원학포럼] 제16회 수원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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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7-11 09:38|조회수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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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8. 7. 26(목) 15:00 ~ 17:00
장소 수원시정연구원 제1강의실(2층)

- 제16회 수원학 포럼 -

 

○ 주  제 : GIS와 수원학의 미래

○ 일  시 : 2018. 7. 26(목) 15:00 ~ 17:00

○ 장  소 : 수원시정연구원 제1강의실

○ 주요내용

   1. (발표) GIS를 활용한 도시역사지리 연구방법론 / 김종근 연구위원(동북아역사재단)

   2. (발표) 공간정보의 변화와 활용 / 최진무 교수(경희대 지리학과)

   3. (토론) 한동수 교수(한양대 건축학부) 

 

  수원학연구센터에서는 올해 역사, 기록, 아카이빙이라는 주제로 사계의 전문가를 모시고 수원학의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이번에는 GIS를 주제로 수원이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어떻게 하면 구현해낼 것인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았다. 그리하여 최진무 교수와 김종근 연구위원을 모시고 GIS로 바라보는 수원의 과거와 미래를 그려보았다.

   역사도시 수원의 특성을 살린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 사업을 위해서라도 역사경관을 복원할 필요성이 있다고 김종근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영국 캠브리지에서 GIS를 가지고 박사학위를 받은 연구자로 특히 역사지리정보시스템(HGIS)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수원의 역사경관 복원을 위해 수원화성이 조성된 이래 최근까지의 다층적 경관의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각종 지도자료 및 지명, 행정구역, 공공시설 등의 인문지리와 자연지리를 다루는 텍스트 자료는 물론이고 인구, 토지, 상공업, 재해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자료 중 공간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대규모로 수집하여 DB구축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수원은 화성, 행궁, 화령전 등과 같은 전통시대 문화재를 비롯하여 근대시기 부국원, 성공회 수원교회, 삼일학교 등 많은 문화적 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러한 문화재의 가치를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가공하여 수원시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자문해본다. 수원학의 미래는 디지털에 있지 않을까?

   최진무 교수는 GIS가 구현하는 미래의 최첨단의 모습을 다양한 동영상 자료를 활용하여 제시하였다. 연구원에서도 연구주제로 언급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lot 사물인터넷의 활용에 대한 것 역시 다루었다. GIS가 과거의 수원의 모습을 복원하여 수원의 문화적 잠재력을 극대화시키는데도 유용한 툴(TOOL)이 된다는 점과, 미래의 도시 수원의 모습을상상하고 실현하는데 필요한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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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김종근 연구위원)

 

 

❍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그리고 환경적 요소에 대한 역사지리학적 연구를도시역사지리학이라 한다. 관련분야로는 역사학, 건축학 등이 있으며 사회자연과학, 공학, 인문학 등 도시의 과거에 대해 주목하는 모든 학문분야가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도시의 형성 및 변화의 역사, 도시경관복원, 도시공간 내 사회적 공간 및 패턴 분석, 도시 기능의 변화 양상을 연구하는 분야를 가리킨다.   

                

도시경관을 복원하는 방법론으로특정 시점의 도시경관 복원법(횡단면법, cross-section)’다수 시점의 도시경관 복원이 있다. 특정 시점 경관 복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특정 시점의 도시의 경관을 복원하는 것이며, 다수시점 경관 복원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여러 시점의 경관을 복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도시경관을 복원해야 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도시경관 복원은 역사를 공간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따라서 역사적 현상을 시각자료로서 보여주는 역사 지도 제작 등이 용이하여 역사적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경관에 대한 깊은 이해, 미래의 경관 변화 예측, 도시 재생 사업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도 활용 될 수 있다.

 

      특히 수원은 여타의 도시에 비해 역사성과 문화성이 짙은 도시이다. 그러므로 역사도시 수원의 특성을 살린 도시계획 및 도시재생이 필요하다. 구체적으로는 조선후기 수원 화성 조성 이래 최근까지의 다층적 경관 복원이 필요하다.

 

        ❍ 역사도시 수원의 경관 복원을 위해서는 수원의 역사 공간값을 가진 자료의 확보 및 DB화가 필요하다. 조선후기부터 광복 이후 20세기 후반까지의 각종 지도 자료가 우선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인문지리 정보인 지명, 행정구역, 공공시설 등의 정보 및 자연지리를 다룬 텍스트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 이외 인구, 토지, 상공업, 재해 발생지 등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통계 및 공간정보 자료 확보가 중요하다. 이러한 자료는 단순 수집을 넘어 공간정보와 결합함으로써 DB로까지 구축되어야 한다.

 

     등고선, DEM, 하계망과 같은 자연경관 요소와 지명, 행정구역, 각종 공공 및 상공업 관련 시설 분포 같은 인문경관요소를 갖춘 기본도가 작성되면 그 위에 여러 주제를 결합하여 다양한 주제도를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선거결과, 독립운동, 노동운동, 사적지, 예술 활동, 재해 발생지 등의 정보가 결합된 주제도가 만들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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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최진무 교수)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은 좁은 의미로는 지리데이터를 이용하여 공간분석을 수행하고 지도를 제작하는 전통적인 시스템을 가리킨다. 지리정보학(Geographic information science)GIS, 원격탐사, 지도학을 포함하는 학문적 분야로 철학적 요소가 수반되며, 공간정보(Geospatial)는 지리 데이터를 사용하는 응용분야 및 관련기술을 일컬어 보다 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공간정보는 법적으로는 자연적, 인공적 주제에 관한 입지조건의 데이터 즉 하늘, , 바다에 관한 공간정보를 뜻하나 이외 공간을 표현하는 모든 종류의 정보-SNS service, subway maps, aerial photos-도 가리킨다.

 

      정밀하고 정확한 공간정보를 이용하면 과학적인 정책 마련이 가능하다. 먼저 문제가 발견되거나 진단이 될 경우 정책 의제가 도출된다. 이때 데이터 확보 및 공간분석이 이루어지면서 정책이 결정되고 집행된다. 이는 공간정보를 정책 결정에 활용하는 과정이자 정책의 과학적 검증이 가능토록 해주는 것이다.

 

      최근 지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여 기존 종이지도에서 전자지도로 이젠 이미지(영상)지도에서 3차원 지도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싱가폴 등 특정 몇몇 나라에서는 3D View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외부 경관지도 외에 현대인들은 하루의 80%를 실내에서 보내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실내 지도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3D실내지도 서비스 외, 서울시는 공공시설물, 지하철 역사 등에 대한 3차원 실내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실내지도는 시설물 관리, 화재 및 재난 예방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공간정보를 활용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3D 공간정보에 기반 한 증강현실을 통해 거주공간인 가정 내에서 편안하게 실제 마트에서 쇼핑하듯이 장을 볼 수 있으며 자동차 시승체험도 가능하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공간 빅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하여 활용할 수 있는 공간 빅데이터 플랫폼과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바야흐로 도시의 다양한 시설물과 공간정보가 융합되어 교통, 방범, 방재, 환경 및 시설물의 실시간 모니터링, 자가 진단 등이 가능한 스마트 도시가 구축되어 가는 과정 중이다. 수원의 역사문화성이 함축된 역사문화 공간정보와 공간정보를 활용한 기술이 융합되어 시민들에게 다양한 디지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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