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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서

[정책 연구과제]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지원 방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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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구기획팀|조회수 : 5,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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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재정경제연구실
연구책임 조용준 연구위원
보고서 번호 SRI-정책-2017-13
과제구분 정책
발행일 2017-12-31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 취업지원 방안 연구

 
  
 
 재정경제연구실 조용준 연구위원
 
  
 
1. 특성화‧마이스터고 현황 및 문제점
 ⑴ 전국 현황
  청년 취업난 가중에도 불구하고 특성화‧마이스터고등학교는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총 497개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47개의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설립되어 있다. 특성화고등학교의 연도별 취업률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6.7%에서 2015년 47.6%로 약 20%p 증가하며 청년실업난 속에서도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90.4%(2015년 기준)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높은 취업률을 보이는 것은 정부주도로 특성화고 육성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다.     

표1.png

 
 ⑵ 문제점
  정부의 특성화·마이스터고 육성 정책에 힘입어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의 문제점들도 발견된다.
  첫째, 고용 안정과 임금 문제이다. 고졸 취업자는 대졸 취업자에 비해 고용 불안과 저임금이라는 고통을 겪고 있다. 이 두 가지는 근로자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둘째,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의 문제이다. 대졸자들은 평균 9개월이 소요되지만 고졸자들은 평균 30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열악한 근로환경이다.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2014년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용사업장 중 62.4%가 임금 미지급 등 사용자로부터의 금품위반 행위를 겪었고, 28.2%가 초과·야간 근무 등 근무시간 위반, 24.8%가 서면계약 작성의무 등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은 나이가 어리고 사회 경험이 없는 고졸 취업생들에게 주로 나타난 현상이다. 업주들의 인식개선이 요망된다.   

2.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 현황
 ⑴ 일반현황
  수원시에는 매향여자정보, 삼일공업, 삼일상업, 수원농생명과학, 수원공업, 수원전산여자, 수원정보과학고등학교 등 7개의 특성화 고등학교와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수원하이텍 고등학교 등 총 8개의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있다.
  수원시에 소재하는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의 일반 현황은 아래의 <표2>와 같다.     

표2.png

 
 ⑵ 취업률 현황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의 취업률 현황은 다음과 같다. 수원시 특성화고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삼일상업고(69.2%)이며, 수원농생명과학고(취업률 49.6%, 진학률 45.7%)를 제외한 모든 특성화·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률은 경기도 평균(47.2%)을 상회한다.
 

표3.png

       
 ⑶ 진로 현황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등학교의 학교별 졸업생의 진로현황은 아래의 <표4>와 같다. 취업률은 삼일상고(60.2%)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원농생명과학고(40.1%)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진학률은 수원농생명과학고(45.7%)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수원공고(16.9%)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4.png

 
 ⑷ 학업중단 현황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 고등학교 전출입 및 학업 중단 학생 수의 현황은 아래의 <표 5>와 같다. 학업 중단율(2016년 기준)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전산여고(2.9%)이었으며, 다음으로 수원농생명과학고(1.8%), 삼일공고(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원하이텍고는 2016년에 학업 중단 학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5.png

     

3.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 졸업생 취업 고려사항
   수원시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취업지원 활성화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서 수원시 소재 기업체 인사담당자들과 집단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인터뷰 부분을 내용별로 정리하였다.
   고졸 인력 채용 시 주요 고려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업무에 대한 열의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조직적응력과 성실성, 인턴기간의 업무태도, 대학진학계획과 발전의지, 정직성 등이 주요 평가항목이라고 응답하였다.
       
 ⑴ 채용의 장점
   고졸인력 채용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일반 대졸사원이나 경력직사원에 비해 임금수준이 낮아 인건비 절약되며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학습곡선이 매우 가파르고 업무에 대한 역량 향상이 매우 빠르다고 응답하였다.
  
 ⑵ 채용 관련 기업 애로사항
   고졸인력 채용과 관련된 기업의 애로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임금(보수)나 병역문제 등 회사에서 제공하는 처우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더 나은 조건의 회사로 쉽게 이직한다고 밝혔다.
   또한 충분한 사회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주어진 직무와 자신의 적성·역량 간의 부조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또한 3~4년 이상 경력의 고졸사원들을 계속적으로 붙잡아 둘 수 있는 유인이 부족하다는 점과 병역특례가 종료되면 70% 이상이 퇴직해버리고, 그 중 50%는 동종업계로 이직한다는 점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⑶ 퇴사 이유 및 해결 방안
   고졸인력의 퇴사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기업의 자체적인 해결방안은 있느냐는 질문에 고졸인력 퇴사의 50%는 당사자의 직무능력 부족이 원인이나 나머지 50%는 회사의 관리미흡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이 나왔다.
   고졸사원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찾을 수 있도록 인턴기간(6개월) 동안 업무 로테이션을 시키고 있으며, 인사팀에서 1주에 3회씩 면담·관리하고 있어 최근 3개월 미만 퇴사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답변도 있었다.
   고졸사원의 경력개발 및 업무만족도 향상을 위해 비전제시 및 내부 OJT 실시 및 취향과 나이를 고려한 복리후생 제공한다는 답변과 고졸자의 잦은 퇴사는 어린 나이에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가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판단되며, 50~60%만 잔존하게 되도 긍정적인 것이라 생각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⑷ 교육 요구 사항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기업체가 특별히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기업별로 필요한 업무능력과 스킬은 제각각 다르며, 입사 후 직무교육 등으로 차차 습득해나갈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기초교육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는 답변이 있었다.

   또한 현재 특성화·마이스터고 학생들의 직무교육 수준은 만족스러우며, 이들이 각 학과의 특성에 맞춘 범용교육을 충실히 이행하였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아울러 현재도 기업에서 필요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별 특성에 맞는 직무교육을 학교에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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